안현초등학교(교장 김선혜)는 9월 5일(목)에 시청각실에서 2013학년도 2학기 새롭게 구성된 4~6학년 학급임원과 전교어린이회 임원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연수를 실시했다. 59명의 학생이 참여한 이번 리더십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바람직한 리더로서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달았고, 더불어 학생 자치 활동에 대한 자긍심을 얻게 됐다.

일정은 처음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홍현수 강사가 ‘놀면서 생각하는 리더십 이야기’라는 주제로 선거와 참여의 가치, 경청의 중요성, 바람직한 리더의 모습에 대해 강의했다. 특히 기존 강사의 설명 위주가 아닌 게임과 마술을 통해 바람직한 리더십에 대해 깨닫는 과정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홍현수 강사는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이다. 선거란 우리를 대표하여 일할 사람을 뽑는 것이다. 여러분은 안현초등학교 학생들이 선거를 통해 직접 뽑은 리더이다. 말을 잘 하는 것보다는 잘 들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따라서 여러분은 ‘경청’하는 자세를 지닌 리더로서 말을 많이 하는 리더보다는 안현초 학생들이 건의하고 바라는 말을 잘 들어주는 진정한 리더가 되길 바란다”라며 당부했다.

이어 교장이 직접 학생 임원들과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대해 토의 형식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임원들은 사뭇 진지한 마음으로 참여했고, 교장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김선혜 교장은 말미에 안도현의 시를 예로 들며 “좋은 숲은 좋은 나무들이 만들고, 좋은 생각은 좋은 사람들이 끝없이 머리를 맞대고 만든다. 좋은 학교는 좋은 학생들이 만든다. 여러분 하나하나가 모여 힘을 합쳐 꼭 좋은 학교, 행복한 학교,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라는 당부로 마무리하면서 학교 발전을 위한 학생들의 요청 사항을 정리하고자 간단한 설문을 작성하고 의미 있는 연수를 끝냈다.

연수에 참여한 김보은(5학년)은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이 무엇인지를 잘 알게 되었고, 학급 회장으로서 학급과 학교를 위해 필요한 일을 스스로 찾아 잘 하겠다. 또한 바람직한 소통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겉모습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살펴볼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안현초를 이끌어 갈 학생 임원들이 무조건 앞에서 이끌기만 하는 리더가 아닌 학교 구성원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감성 리더’가 되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