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초, 2013 유네스코학교 가족 평화 오름길 걷기 행사 실시
안현초등학교(교장 김선혜)는 올해 2013 유네스코학교로 지정되어 세계평화, 인류평화, 학교와 교실 속 평화, 그리고 가족과 함께하는 평화를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여 진행하고 있다. 행사의 일환으로 5월 25일(화), 유네스코학교 가족 평화 오름길 걷기 행사를 가림산 둘레길에서 진행하였다. 둘레길을 걸으며 가림산 주변의 자연 환경을 탐구하고 자연 및 가족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갖는 이번 행사에 학부모 및 학생 총 214명이 참가하였다.


학교 근처 광명시민체육관에 집결한 안현 가족들은 둘레길을 걸으며 해야 할 미션을 확인하고 첫 장소인 안터생태습지로 출발했다. 걷기 코스는 안터생태습지를 둘러보고 하안배수지를 지나 국궁장을 돌아오는 것이었다. 안현 가족들은 각 코스마다 가족사진을 촬영하거나 부모님이 눈 감고 아이 손에 이끌려 걷기, 부모님 어릴 적 이야기 듣기, 자연물을 이용해 가족 얼굴 만들기 등의 미션을 수행하였다. 5월이지만 여름 날씨처럼 무더웠던 둘레길 걷기 현장에는 안현 가족의 정다운 이야기 소리로 가득했고, 서로를 격려하고 손을 잡아주는 등 사랑과 평화로움이 넘쳤다.


행사에 참여한 임준형(1학년)은 “아카시아 나무의 달콤한 향을 맡으며 가족과 함께 생태공원을 둘러보아서 참 좋았다. 또, 가족끼리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나뭇잎과 풀, 열매로 우리 가족의 얼굴을 만들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신민철(3학년) 부모는 “날씨는 덥지만, 가족과 함께 느리게 걸으며 이름 모를 풀꽃을 자세히 살펴보고 아이들과 속마음을 나누는 기회를 갖게 되어 너무 행복했다. 그리고 다른 가족들을 만나는 것도 같은 안현 식구라는 생각에 친밀감이 더 느껴졌고, 이것이 바로 평화가 아닌가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학교는 따뜻한 가족의 사랑과 평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의 사진 전시회를 학교 본관 3층에 마련했다. 어느덧 올해로 4회를 맞는 ‘가족 평화 오름길 걷기 행사’는 안현초만의 자랑스러운 전통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안현 가족들에게 빠르게 걸으면 보이지 않던 자그마한 것들을 돌아보고 또 느리게 걸으면서 가족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을 거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