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초, 제 2회 별따라 꿈따라 신나는 부자(父子)캠프 열어(짱짱뉴스)
‘아빠! 어디가?’ 부럽지 않아요!

(캠프파이어를 하고 아이들이 아버지께 쓴 편지를 읽어드리고 있다.)
안현초등학교(교장 김선혜)는 9월 27일 저녁부터 28일 아침까지 1박 2일 동안 아버지와 학생이 함께하는 부자캠프를 운영했다. 아버지와 자녀가 대화의 시간을 갖고 가족 간의 사랑과 정을 쌓을 수 있는 ‘별따라 꿈따라 신나는 부자(父子)캠프’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맞이한 안현초등학교의 대표적인 행사이다.
안현초등학교 64가족, 128명이 참여한 이번 캠프는 좋은 아버지회의 진행으로 이루어졌으며 27일 1부에는 레크레이션과 캠프파이어, 2부에는 레크레이션 풍선 터트리기, 가족과의 즐거운 대화 시간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운영됐다. 특히 캠프파이어와 불꽃놀이는 학생과 아버지 모두가 즐거워했던 시간으로 따뜻한 미소와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첫날 프로그램을 마친 뒤, 집에서 가져온 침낭과 이불로 강당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학생들은 엄마 없이 학교에서 아빠와 단 둘이서만 자는 색다른 경험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
다음날 28일 아침, 간단한 체조와 아침식사 후 아버지들의 족구대회와 아이들의 피구경기가 시작되자 강당 안은 서로의 아빠와 자녀를 응원하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캠프의 끝은 아버지들이 자녀의 교실에 찾아가 함께 사진을 찍어 행복한 추억을 남기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부자 캠프를 마치고 2학년 1반 천승우 학생의 아버지는 “부자캠프 당일, 설레는 마음으로 회사도 조기 퇴근하고 아이의 손을 잡고 학교로 향했다. 그 동안 나는 아빠로서 아이에게 좋은 아빠였고 많은 시간을 아이와 함께 보냈다고 생각했었으나,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해보며 좀 더 아들의 마음을 읽어줘야겠다는 반성을 했다. 부자캠프를 통해 사랑하는 아들과 단 둘이 보낸 하나하나의 시간들이 무척 소중했고, 낯선 곳에서 아빠의 손을 꼭 잡고 자는 아들의 모습을 보며 가슴이 뭉클했다. 다시 한 번 스스로에게 아들과 함께 앞으로도 멋진 시간을 많이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못지않게 진한 감동을 남긴 안현초 부자캠프에 참여한 아버지와 아이들은 벌써부터 내년을 기약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