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초, 나눔행복버스 체험 참가
안현초등학교(교장 김선혜)의 5학년 4반 학생들이 6월 26일(수)에 나눔행복버스에 탑승했다. 학생들은 버스를 타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랑의 열매, 기업은행,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하며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나눔과 사랑의 실천 방법을 배우고 왔다. 안현초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2학급이 나눔행복버스 체험에 참가했다.

제일 먼저 도착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는 유니세프 기구가 하는 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전 세계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학생들은 모둠별로 ‘어린이들만 무인도에 남게 된다면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라는 주제로 열띤 토의를 하기도 했다. 모든 모둠은 무인도에서 가장 필요한 것으로 ‘영양가 있는 음식과 깨끗한 물’을 공통적으로 선정했다. 그러다 강사가 우리 모두가 꼭 필요하다고 여기는 음식과 깨끗한 물을 먹지 못 하는 어린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학생들은 순간 숙연해졌다.
유니세프를 나오면서 유미나 학생은 “영상에서 영양실조에 걸려 뼈만 앙상한 아이를 봤을 때 마음이 많이 아팠다. 1000원하는 플럼피넛을 일주일에 3번 먹으면 영양실조를 이겨낼 수 있다고 들었다. 용돈을 아껴 기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 전원재 학생은 “6·25 전쟁 당시 우리나라가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았다고 들었다. 그 후 1994년부터는 우리나라에도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생겨 다른 나라에 도움을 줬다고 한다. 수혜국의 입장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바뀐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는 소리에 정말 자랑스러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로 도착한 사랑의 열매 나눔체험관에서는 시각장애인과 휠체어타기 체험을 했다. 안대로 눈만 가렸을 뿐인데 학생들은 앞으로 나가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고, 이내 시각장애인이 얼마나 힘들어할 지 그 마음을 직접 느껴봤다.
박민경 학생은 “앞을 못 보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정말 외로운 마음이 들 것 같다. 장애는 후천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고 들었다. 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된다면 더 절망스러울 것 같다. 나중에 도움을 요청하는 장애인이 있으면 앞장서서 도와줘야 겠다”라고 말했다.

기업은행 본점에서는 성공하는 상위 3퍼센트의 공통점으로 ‘구체적 목표 세우기, 이미지 트레이닝하기, 생생하게 꿈꾸기’가 있다는 것을 배웠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올바르게 부자가 되는 방법을 익히고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여 용돈 관리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마지막 체험 장소인 대한적십자에서는 심폐소생술을 배워 직접 실습해 봄으로써 생명을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요즘 아이들은 풍족하게 살아와서 자기 자신만 알고 이기적인 면을 보이는 때가 많다.
안현초등학교 학생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할 줄 알며 배려와 나눔의 정신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앞으로, 학생들이 작은 나눔이라도 실천하여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드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